정책·이슈

RE100을 무역장벽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2023.06.28 수요일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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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라이튼 ENlighten 입니다.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자 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알이백)’의 회원사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410개사를 돌파했습니다. RE100이 활성화되는 만큼 그 영향력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최근, 민간 캠페인으로서 시작된 RE100이 어느덧 ‘무역장벽’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과 탄소중립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오늘은 무역장벽이 된 RE100, 그리고 재생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역장벽이 된 RE100, 재생에너지 사용하지 않으면 수출 불가 사태까지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란 The Climate G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2014년 발족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민간 캠페인으로 시작된 RE100이 어떻게 ‘무역장벽’이 되었다는 것일까요?

사실 RE100이 ‘무역장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은 수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탈탄소 달성 범위를 자사뿐 아닌 공급망 전체로 넓히기 시작하면서 기업 간 계약 시 부품사의 친환경성이 의사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죠. 반대로 말하면, 이제 부품사 입장에서는 거대 기업과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탈탄소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 사례는 애플(Apple)로, 애플은 지난 2020년 “2030년까지 공급망 전체의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공급망 내 주요 제조사를 대상으로 탈탄소에 대한 요구가 시작되었으며, 그린 본드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50개 이상의 글로벌 제조 협력업체와 함께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13.7GW로 확대했다고 하는데요, 그린피스에 따르면 ‘2021년 애플 공급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회사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공급 지역 기준 23곳이었습니다.

출처 : 팀 쿡(애플CEO) 트위터

한편, 국내 기업이 BMW와 볼보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계약 취소를 당하는 사태도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부품을 생산하도록” 요구받았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하여 계약이 무산된 것이죠. 또한 ‘RE100 실천’과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갖추지 않을 경우 완성차 기업에서 견적요청서를 받지 않으려 하는 등, 부품사 입장에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당할 리스크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유럽發 ‘RE100의 공습’…녹색 보호주의에 궁지 몰린 韓 부품사

점점 커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의 중요성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산업 특성상, 기업은 항상 글로벌 공급망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탈탄소화 요구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경쟁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강조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특히 Scope 3 배출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입니다. Scope 3 배출이란 기업이 직접 소유×관리하지는 않지만 기업의 활동과 연관된 가치 사슬(Value Chain) 전체에서 발생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Scope 3 배출량 감축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환경에 대한 공급망 전체의 영향과 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글]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어떻게 구분될까? –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1, 2, 3” 정의

이 외에 EU에서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시행을 확정, 미국에서는 청정경쟁법안(CCA, Clean Competition Act)을 발의하는 등 주요국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2022년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무려 40%가 증가한 260~280GW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기후위기 심화와 그에 따른 투자자,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나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100”과 “CF100”, 어떻게 다를까?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RE100과 함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CF100’인데요. RE100과 CF100은 어떻게 다른 개념일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RE100이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입니다. CF100(24/7 Carbon Free Energy)의 경우 RE100에서 조금 더 나아간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무탄소 에너지원을 하루 24시간 실시간 매칭하여 사용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즉, RE100은 실제 사용 전력이 재생에너지가 아니었더라도 사후에 이를 재생에너지로 인정받는 방식이 허용되는 반면, CF100은 모든 순간의 실제 사용 전력을 무탄소 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도전적 목표입니다.

CF100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Google)이 있습니다. 구글은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 센터와 사업장의 에너지르 무탄소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때 활용되는 발전원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RE100의 ‘RE’는 ‘Renewable Energy’로서 재생에너지만을 의미하지만 CF100의 ‘CF’는 ‘Carbon Free’로서 비재생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합니다.

엔라이튼은 국내 최초의 CF100 파트너사로서 RE100 및 CF100 이행에 대한 계획 수립부터 인증가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가장 공신력 있는 RE100 파트너 기관인 영국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에 맞는 신속하고 유연한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엔라이튼은 기업 여건, 중장기 전력·에너지 시장을 전망하여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제안해드리고 있습니다.

[관련 글] 엔라이튼, 국내 최초 CF100 파트너사 등록 – 국내 유일 RE100 & CF100 동시 파트너사 등극!


지금까지 거대한 무역장벽이 된 RE100, 그리고 재생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글로벌 기업에서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추구함에 따라 부품사의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는 부품사와는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온실가스 Scope 3 배출량에 대한 논의 활성화 및 EU CBAM 정책 등이 더해져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기부 선정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 엔라이튼은 국내 최초로 CDP 인증을 획득하고 일찍이 글로벌 RE100 및 한국형 RE100 이행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국내 1위 발전소 보유 자원(4GW)을 활용하여 PPA 조달, REC 매매 등 RE100 이행에 필요한 컨설팅부터 조달ˑ관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RE100 이행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엔라이튼 02-6931-0901 또는 ​re100@enlighten.kr로 편하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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